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 회복기 – 내 경험담 A~Z
시작과 이상 신호
몇달 전, 샤워후 속옷을 입다 우연찮게 사타구니 부위가 약간 볼록하게 튀어나옴을 느꼈다.
자꾸만 그곳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약간의 몸을 쓰는 일인데 조금씩 배꼽아래 사타구니가 묵직하게 당기고, 불편감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이글 저글 보다가 나는 나이 탓이거나 운동 부족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다.
그런데 점점 사타구니 쪽에 혹 같은 돌출이 느껴지면서 “뭔가 이상하다”라는 직감이 들었다.
손으로 누르거나 누우면 언제 그랬냐는듯 없어졌다가 또 언제 나왔는지 볼록하게 나와 있었다
큰병은 아닌가..겁도 나기 시작했다. 근데 아프지는 않으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계속 그냥 출근을 헀다.
탈장 원인은 여러 가지라고 한다
선천적인 복벽 약화, 반복적인 무거운 물건 들기, 변비와 만성 기침, 그리고 나이로 인한
근육 약화까지... 수년간 몸을 쓰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진행된 결과였던거 같다..

증상의 진행
처음에는 서혜부가 조금 불룩한 정도였지만, 오래 서 있거나 배에 힘을 줄 때 확실히 돌출이 느껴졌다.
묵직한 통증과 불쾌감이 동반됐고, 장폐색 같은 합병증 이야기도 접하며 불안했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배에 힘을 주는 순간마다 느껴본적없는 이상한 느낌과 통증이 올라왔고,
일하다 돌출이 느껴질때마다 구석에 가서 살짝 누워서 만져지는 돌출부위를 뱃속으로 밀어 넣고
다시 일하고 했는데 점점 주기도 빨라지고 통증도 조금씩 심해졌다.
이때부터 ‘이거 진짜 수술 하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수술 결정과 준비
결국 일하다 불편함과 통증에 당기는 배를 부여잡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 상담 후,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선택했다.
종합병원이라 대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다행히 바로 수술이 잡혔다.
기존 개복 수술과 달리, 배에 2~3개의 작은 구멍만 뚫고 메쉬를 덧대는 방식이었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없다는 장점이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수술이 두렵기도 했지만, 재발 위험과 통증을 생각하면 이 선택이 맞다고 판단했다.
갑많은 난 수술 전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내일 정말 수술실에 들어가야 하는구나’라는 긴장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복부에 힘을 줄 수 없는 상황, 마취에 대한 불안감, 혹시라도 재발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까지...
밤새 뒤척이며 ‘그래도 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독이다 잠들었다.

수술실 입장
수술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차가운 공기와 긴장된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여름이었는데도 싸늘했다
간호사분들의 차분한 안내, 모니터 속 내 상태 체크, 수술대 위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순간까지 모든 것이 낯설었다.
마취 주사가 들어가면서 눈이 감기고 몸이 무겁게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목을 졸라 숨이 가파오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 "이렇게 죽는거구나"란 생각이 들때쯤 수술실 천장이 보였다.깨어보니 수술은 끝나 있었다. 아니 죽지않고 살아있었다.
당일차
마취에서 깨어나니 하복부가 묵직하고 허리도 약간 굽은 느낌이었다.
걸을 수는 있었지만, 화장실을 가려고 배에 힘을 주면 묵직한 통증이 올라왔다.
배 안에는 기체가 차 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수술 시 사용한 이산화탄소 때문이라고 했다.
진통제를 맞으며 간신히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너무 힘들어 소변통을 사용했다.
식사는 당일 저녁에 죽으로 시작했다. 더럽게 맛이 없었다.
2~3일차
통증은 조금 줄었지만, 움직일 때 여전히 우직했다.
천천히 걷기와 일상 동작은 가능했지만, 앉았다 일어설 때는 아직 통증이 있다.
방귀가 나오면 장 기능 회복 신호라 안심이 되었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많이 당겼고 움직일땐 배를 손으로 받쳐주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1주일 내
통증은 대부분 완화되었지만, 수술 부위를 누르면 찌릿하거나 쑤시는 느낌이 있었다.
약간 튀어나왔다는 느낌도 있어서 조금 불안도 했다.
내복형 복대나 서포터를 착용하면 통증이 줄었고, 상체 위주의 가벼운 활동이 가능했다.
변비같은게 뭔지 모르던 나는 며칠째 변이 잘 나오지 않아 정말 많이 불편했다.
운전은 5~7일 이후에 하라 했는데 퇴원할때도 혼자 운전해서 집에 왔다.
2~4주차
일상생활 대부분이 가능했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헬스, 달리기 같은 활동은 피했다.
수술 부위 당김, 조이는 느낌이 남아 있었고,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함이 느껴졌다.
통증 강도는 없었으나, 아직 신경쓰이고 불편함은 있었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정도로 만족했다.
1개월 이후
대부분 회복되었고, 불편함은 거의 사라졌다. 격한 운동이나 근력 운동은 6주 이후부터 허용되었다.
일부 사람은 수술 부위 감각 이상(저림, 둔한 느낌)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경험담과 생각
- 처음 몇 주간은 작은 움직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 걸을 때, 화장실 갈 때,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묵직한 통증이 올라왔다.
- 심리적 부담도 컸다. “조금 무리하면 재발될까” 하는 불안감이 계속 따라다녔다.
- 하지만 조금씩 걸음 수를 늘리고, 복대를 착용하고, 진통제를 필요할 때만 사용하며 회복 속도를 조절했다.
- 수술실 경험,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의 무력감, 몸 안에 기체가 차 있는 느낌, 모든 것이 생생한 기억으로 남았다.
- 회복 과정에서 느낀 작은 기쁨: 방귀가 나오고, 앉았다 일어나도 통증이 거의 없을 때 느낀 안도감.
- 재발 방지를 위해 생활 습관과 몸 관리를 조금씩 조절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K. 주의사항 및 팁
- 통증은 개인차가 크다.
- 체중, 성별, 수술 부위, 마취 방식, 수술 시간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준다.
- 복대 착용: 움직임 시 통증 감소, 붓기 억제
- 진통제: 필요한 경우만 사용, 너무 참으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음
- 기침/재채기: 배를 손으로 지지하면 통증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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