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나타납니다.
평균적으로 7~8세 이후부터 ‘노령기’로 분류되며, 이 시기의 반려견은 이전과 다른 건강 문제나 행동 변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반려견 수명 증가와 함께 보호자의 돌봄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노령기 증상들과 주의할 점, 그리고 실질적인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반려견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도록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해보세요.
노령견의 신체적 증상과 이상 징후
강아지가 노령기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신체적인 증상입니다.
보통 7세 이상이 되면 면역력 저하, 장기 기능 약화, 근육 감소 등의 변화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혹은 증가, 걸음걸이의 불안정성, 관절통, 식욕 저하 또는 폭식, 배뇨/배변 실수, 털 빠짐, 구취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변화는 관절과 근육의 노화입니다. 계단 오르기를 주저하거나 산책을 짧게 하려는 행동, 뒷다리를 절뚝이는 등의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이는 퇴행성 관절염 또는 고관절 이형성증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2차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 변화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식욕이 줄어들거나, 반대로 당뇨병 등의 질환으로 인해 과식하면서 살이 찌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나이에 비해 갑자기 마른 느낌이 든다면 간이나 신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치아나 잇몸 문제로 인해 사료를 씹기 어려워지면서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입 냄새나 구강 상태도 꾸준히 점검해 주세요.
배뇨/배변 관련 변화도 나타납니다.
예전보다 실수 횟수가 늘어나거나, 집안 곳곳에 소변 자국이 보인다면 방광염, 요로감염, 신장 질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암컷은 요실금 증상이 흔하고, 수컷은 전립선 문제로 인해 배뇨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신체의 피모 상태도 체크해야 합니다. 털이 푸석해지거나 윤기가 없어지고, 털갈이 없이 탈모가 지속되면 영양 흡수 이상이나 갑상선 저하증 같은 내분비계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노화”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으므로, 작은 변화도 지나치지 말고 바로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 및 인지 기능 변화의 신호들
노령견에게는 단순히 몸의 변화만 아니라 행동 및 인지 기능의 변화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른바 강아지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은 10세 이상 노령견에서 점점 더 많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낯선 행동,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배회, 보호자를 못 알아봄, 배변 실수 증가, 공간 인식력 저하, 무기력함, 짖음 증가, 무의미한 걷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며, 보호자가 평소 강아지의 루틴을 잘 알고 있어야 조기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가장 흔한 변화는 ‘낯선 행동’입니다.
예전에는 하지 않던 이상한 짖음, 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는 모습, 혹은 가족을 보고도 반응이 느리거나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 모습은 CDS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밤낮이 바뀌는 현상도 대표적입니다.
낮에는 계속 자고 밤에 깨어서 돌아다니거나 짖는 행동은 수면-각성 주기 이상으로, 보호자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뇌의 노화에 따른 신경전달물질 감소가 원인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수면 보조제나 뇌기능을 돕는 영양제가 개발되어 개선이 가능합니다.
또한 무기력함, 놀이에 흥미를 잃는 것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정신적 자극이 부족하거나 우울감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간단한 퍼즐 장난감, 후각 놀이 등을 통해 자극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행동 변화는 노화의 한 과정일 수도 있지만, 다른 질병의 전조일 수도 있으므로 행동 변화가 지속된다면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필요 시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식이조절 및 약물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노령견을 위한 일상 관리법과 보호자 팁
노령견을 건강하게 돌보기 위해서는 예방 중심의 관리와 생활 습관의 세심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병이 생긴 후 치료하는 방식보다는, 노령기에 접어든 강아지의 생활 전반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입니다.
최소한 6개월에 한 번 이상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장·신장 기능 검사 등을 포함한 노령견 패키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이상 징후가 없어도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단 조절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사료를 그대로 급여할 경우 비만이나 당뇨병 위험이 커집니다.
저지방·고단백 위주의 노령견 전용 사료로 교체하고, 필요에 따라 관절영양제, 오메가-3, 비타민E 등도 함께 급여할 수 있습니다.
생활 환경도 반드시 조정해야 합니다. 미끄러운 바닥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고, 계단은 사용을 제한하거나 경사로로 대체해야 합니다.
침대, 식기, 화장실 위치도 강아지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해 주세요.
정서적인 교감도 필수입니다.
노령견은 외로움과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므로, 하루에 일정 시간은 보호자가 함께 놀아주거나 대화를 나누며 안정감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호자의 손길은 약처럼 작용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운동량도 조절해야 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피하면서도 근육 유지와 기분 전환을 위한 산책은 짧고 자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10~15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하루 2회 정도 나누어 진행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기록’입니다. 강아지의 식욕, 배변 상태, 수면 패턴, 행동 변화 등을 일기처럼 기록하면 이상 증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의 노령기는 자연스러운 생의 흐름이지만, 준비된 보호자에게는 따뜻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반려견의 수명이 늘어나며 노령견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신체적·정신적 변화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반려견이 보이는 작은 변화에 더 깊이 귀 기울여 보세요.
그 관심이 강아지에게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dogs and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살 넘은 반려견, 꼭 알아야 할 인지장애·관절염·신부전 예방법 (2) | 2025.07.15 |
|---|---|
| 반려견 건강을 위협하는 3대 질환, 사전예방법 총정리 (1) | 2025.07.15 |
| 장수견으로 키우는 비밀, 노령견 관리 필수 노하우 공개 (7) | 2025.07.14 |
| 초보 견주 필독!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강아지 견종 선택법 (8) | 2025.07.14 |
| 수의사가 추천하는 강아지 스트레스 해소법 (실내놀이, 건강관리) (12) | 2025.07.13 |